동부가 전자랜드를 누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동부는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게임에서 접전 끝에 전자랜드를 72대64로 물리쳤다. 2연패를 끊은 동부는 10승6패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허 웅은 23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3쿼터 초반 동부는 벤슨과 윤호영의 턴오버 등으로 연속 공격 기회를 내주며 36-38로 역전을 허용했다. 벤슨의 자유투와 덩크슛으로 42-40으로 다시 리드를 잡은 동부는 쿼터 4분34초 허 웅이 상대 정영삼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맥키네스의 골밑슛, 허 웅의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49-44로 달아났다. 전자랜드가 정영삼의 3점포 등으로 추격하자 동부는 쿼터 7분40초 벤슨과 윤호영의 슛으로 55-48로 다시 도망갔다. 동부는 3쿼터까지 58-53으로 앞섰다.
동부는 4쿼터 초반 리바운드에서 밀리며 켈리에게 연속 골밑슛을 허용해 63-62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더블팀으로 전자랜드 공격을 두 차례 막은 뒤 김주성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68-64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다시 띄웠다. 경기 종료 2분27초를 남기고 벤슨이 5반칙으로 나갔지만, 동부는 종료 1분41초를 남기고 허 웅이 자유투 2개를 착실하게 성공시키며 70-64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자랜드는 이어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실패하면서 추격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동부 김영만 감독은 "최근 4일 동안 3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오늘은 김주성을 처음에 쉬게 하고 서민수와 김현호를 넣으며 스타팅에 변화를 준 것이 초반 우리쪽에 유리하게 다가왔다"면서 "전자랜드에 외곽슛을 5개를 내줬는데, 수비가 잘 됐다. 우리가 운이 좋은 것도 있었다. 전자랜드가 막판 자유투를 연속 못넣었는데 그게 들어갔으면 분위기가 바뀌었을 지도 모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팀내 최다인 23득점을 올린 허 웅에 대해 "웅이가 오늘 잘했다. 두경민이 없다 보니 외곽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경기를 풀어주는 역할을 웅이가 해야 한다. 드라이브인이나 돌파 그런 것들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칭찬한 뒤 "이번 주가 고비라고 생각했다. (2)연패를 끊어서 다행이고, 2라운드 2경기 남았는데, 젊은 선수들 많이 쓰면서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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