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골프채가 열렸다?
넥센 히어로즈 심재학 수석코치가 라운드 도중 황당한 사건의 주인공이 됐다. 5일 춘천 라데나 GC에서 열린 제35회 야구인골프대회에 참가한 심 코치는 같은 팀의 홍원기 박승민 코치와 함께 라운드를 했다.
레이크 코스 3번홀. 그린 근처에서 한 어프로치샷이 말썽을 부렸다. 높이 뜬 공이 소나무 가지에 걸린 것.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공이 걸린데다 솔잎에 뭉쳐 있어 공이 떨어질 것 같지 않아 보였다. 심 코치는 자신의 아이언을 던져 공을 떨어뜨리려고 했는데 오히려 아이언 마저 가지에 걸리고 말았다.
깃대 등을 이용해 빼내려 했지만 솔잎이 많은 곳에 걸려 좀처럼 내려오지 않았다. 1m85의 키가 큰 박승민 코치가 나섰다. 몇차례 점프를 하며 채를 낚아채려 했다. 하지만 역부족. 깃대로 치자 채가 아래로 조금 내려왔고, 다시 박 코치가 점프를 해서 간신히 잡았다.
심 코치는 처음에 잡으려했던 공은 놔두고 채라도 다시 찾은 것에 만족하고 다음 홀로 향했다.
놀라운 점프력을 보인 박 코치는 레이크 코스 7번홀에서 300m의 엄청난 장타로 롱기스트가 됐다.
춘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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