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7)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박태환은 7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캐나다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34초59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우승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에 입맞춤했다. 동시에 2007년 11월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 베를린 대회에서 우승할 때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3분36초68)을 갈아치웠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규격 50m의 절반인 25m 길이의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박태환이 쇼트코스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는 것은 2007년 1월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 이후 9년여 만이다.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것은 2006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 이후 10년 8개월 만이다. 당시 박태환은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각각 은메달을 따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대회 시상대에 오른 바 있다.
오랜만에 쇼트코스 대회에 나선 박태환은 예선 7조에서 3분38초47로 전체 72명 중에서도 2위를 차지해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기세를 올린 박태환은 결선에서 집중력을 발휘, 순위를 뒤집으며 정상에 우뚝 섰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에 출전 신청서를 낸 박태환은 8일 자유형 200m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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