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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학교 앞으로 찾아온 주영과 마주 앉은 금비. "우리 사이에 오해가 참 많다"며 입을 연 주영에게 "제사도 지냈어요. 죽었으니까. 내년에도 지낼 거예요. 제사"라는 냉정한 말로 원망으로 가득한 마음을 대신했다. 엄마 대신 아줌마라고 불렀고, 주영 앞에서 고강희(박진희)의 편을 들어주며 완전히 닫힌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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쏙 들어간 보조개와 동그란 눈이 닮았고, 서로를 향한 마음을 퉁명스럽게 에둘러 표현하는 법마저 닮았지만, 실은 생물학적으로 부녀 관계가 아니었던 금비와 휘철. 그럼에도 휘철은 줄에 매달려 사람이 당기는 대로 움직이는 인형극에 "나중에 나도 그렇게 될 것 같다"며 말끝을 흐리는 금비를 꼭 안았다. 핏줄이라는 게 무의미해지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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