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FA 3루수 황재균 영입을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원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의 사정이 다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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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을 놓고 롯데와 kt의 2파전 양상이 뚜렷해졌다. 롯데는 황재균이 빠지면 중심타자 한 명을 잃게 되는 것이지만, 반대로 kt는 공수에 걸쳐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야수를 확보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시나리오가 아직까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 없는 황재균으로서는 롯데와 kt를 사이에 두고 여유를 부릴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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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t가 황재균 영입을 적극 검토하고 직접 만나 협상을 벌이겠다는 소식에 롯데는 마냥 남의 집 불구경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 황재균은 롯데 입장에서는 내부 FA다. 일단 잡아야 할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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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은 올시즌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5리, 27홈런, 113타점을 기록했다. 세 부문 모두 커리어하이다. 특히 황재균은 후반기에 타율 3할3푼8리, 11홈런, 51타점을 때리며 시작 막판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조 감독은 "사실 '우리 프로야구 형편에 100억이 말이 되나'하는 생각도 있지만, 팀간 경쟁이 붙으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재균이가 올시즌 전반기보다는 후반기에 더 잘했다. 후반기에 몸값이 훨씬 많이 올라갔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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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황재균의 거취에 따라 외국인 타자도 달리 선택해야 한다. 일단 황재균을 확보해 놓은 뒤 다음 수순을 밟는 것이 이상적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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