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K리그에서 최강희 감독과 최용수 감독이 만나면 언제나 사생결단 스토리가 연출되곤 했다. 자존심 싸움이 대단했다. 지략 대결은 또 다른 볼거리였다. 얄궂은 운명이다. 둘은 2017년 ACL 조별리그에서 충돌하게 됐다. 최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중국)과 한 조에 편성된 최 감독은 "다른 방법이 없다. K리그 때처럼 또 다시 머리를 많이 굴려야 한다"며 웃었다. 이어 "최 감독도 껄끄럽지만 연간 1700억원을 투자를 하는 장쑤라는 팀이 더 무섭다. 최 감독이 지난 6개월간 더 단단하게 다져놓을 것이다.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지만 무척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래도 물러서지 않는다. 정면충돌, 최 감독의 스타일이다. 최 감독은 "우리도 선수영입으로 약점을 보완해나가고 있다. 올해 ACL 디펜딩 챔피언이란 자부심을 가지고 장쑤를 상대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시즌 전북의 ACL 여정은 쉽지 않다. 꺼려하던 호주 팀과의 맞대결도 성사됐다. 최 감독은 "호주보다는 동남아 팀과 만나길 원했다. 호주 원정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이동시간과 시차에 대한 부담을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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