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내부FA 황재균을 이번주 안으로 만난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15일 "이번주 내로 황재균과 진지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전화통화나 시상식에서 잠깐 얼굴을 보기도 했지만 정식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봐야 한다"고 했다. 황재균은 FA선언을 한뒤 롯데와 만날 겨를이 없었다. 미국으로 바로 건너가 운동을 병행하며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을 상대로 쇼케이스를 열기도 했다.
국내에 들어온 뒤로는 롯데 잔류와 kt이적, 메이저리그행 등을 두고 장고중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직 직접적인 오퍼가 오지 않았다. 황재균은 여전히 메이저리그행을 희망하고 있고 답변을 기다리는 입장이다. 내년 1월은 돼야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제외한 해외선수 FA에 대한 미국내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황재균으로선 기다림이 길어질 수 있다.
이 와중에 거포 3루수가 급한 kt가 황재균 쟁탈전에 뛰어든 상태다. 롯데는 "황재균의 입장을 들어보고 내부 논의를 할 것이다. 황재균은 분명 필요한 전력이고, 구단 역시 진정성을 갖고 협상에 임할 것이다. 하지만 황재균 본인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뜻을 계속 피력하고 있어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롯데 출신 메이저리거 이대호 영입에 대해선 좀더 변수가 많다. 롯데 관계자는 "이대호 영입은 번외편 같은 느낌이다. 이대호에 대한 부분은 구단으로선 입장이 분명하다. 이대호가 국내로 온다면 당연히 영입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 하지만 이대호 본인이 미국이냐, 일본이냐, 국내냐를 두고 먼저 결론을 내려야 한다. 롯데는 그 다음에야 움직일 수 있다. 이대호를 바라는 곳이 꽤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로선 황재균이 전력에서 빠진다면 내년 시즌 운용이 당장 어려워진다. 황재균은 올시즌 주전 3루수에 4번 타자를 맡았다. 만약 황재균이 국내 잔류를 선택해 kt와 몸값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진다면 금액이 크게 치솟을 수 있다. 황재균은 지난해 삼성에서 NC로 이적한 박석민(4년 96억원)급, 또는 그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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