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한(경남당구연맹)이 36전37기 끝에 정상에 올랐다.
허정한은 18일(이하 한국시각) 2016년 후루가다 세계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8년 간 37번의 도전 끝에 거둔 결실이다. 이로써 허정한은 김경률 강동궁 최성원 조재호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조별리그에서 전승으로 본선에 오른 허정한은 토너먼트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무난하게 4강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만난 쿠옛 치엔(베트남)을 25이닝 만에 40대29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마지막 상대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허정한은 8이닝 만에 전반을 20대10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춤했다. 야스퍼스는 후반 시작 5이닝 만에 20대21로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허정한을 향해 웃었다. 허정한은 13이닝 공격에서 대거 7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허정한은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 승리로 허정한은 세계랭킹 17위에서 10위로 진입하며 처음으로 세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김행직(전남연맹·LG유플러스)은 8강에서 독일의 마틴 혼에게 석패하며 공동 5위를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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