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오 마이 금비'의 착한 기운이 악역마저 변화시키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가 올겨울을 책임지는 착한 드라마로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녹이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못되게 비춰지던 유주영(오윤아), 차치수(이지훈)의 작은 변화는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힐링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
먼저 딸 유금비(허정은)를 버린 후, 제 인생을 열심히 즐기던 주영은 모성애라고는 눈곱만큼도 없어 보이던 인물이었다. 여기에 죽은 모친이 남긴 거액의 유산을 갖기 위해 9년 만에 금비 앞으로 나타났고, 친권을 주장하며 모휘철(오지호)에게서 딸을 떼어내려 하니, 시청자들의 원망을 단숨에 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주영 역시 엄마는 엄마였다. 금비의 이름까지 직접 지을 정도로 애정이 넘쳤던 과거 그때처럼, 조금씩 모성애가 살아나기 시작한 것. 병 때문에 커서 뭐가 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딸에게 "하루하루 해피하게 살면 그만이지"라는 위로를 건넸고, 손수 얼굴에 로션을 발라주다가 본능처럼 금비를 품에 안으며 코끝이 찡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과거 뿌리 깊은 악연과 채무 관계로 휘철의 주위를 맴도는 치수 역시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이미 사연 있는 악역으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받아왔던 치수였지만, 넘어지려는 금비를 안아준 그 순간을 잊지 못하고, 불이 난 집에서 금비를 구해내는 모습은 그의 변화를 기대케 하고 있다.
관계자는 "주영은 금비와 함께 살며 잊고 지내던 모성애를 찾아가고 있고, 치수 또한 금비에게만큼은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주 방송분에서는 시청자들의 원망을 샀던 주영과 치수가 금비를 통해 대단한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주영과 치수가 착한드라마의 힘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가게 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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