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전술보다는 선수 개인기량 점검이 우선이다."
신태용 19세 이하(U-19) 대표팀 감독은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연습경기 3대1 승리 후 "경기력이 좋았다. 특히 결정까지 지어주는 모습에서 만족할 만 하다"고 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19일 부산과의 첫 대결에서 0대3으로 완패를 했다. 하지만 이날 180도 달라진 경기력으로 부산을 괴롭혔다. 신 감독은 19일 첫 대결과 동일하게 4-2-3-1 포메이션을 들고왔다. 최전방에 하승운(연세대)을 포진시켰고, 2선에 김대원(대구) 이상헌(울산) 이동준(부산)을 배치했다. 박한빈(대구) 한찬희(전남)가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포백라인은 강윤형(대전) 최재영(중앙대) 김재우(SV호른) 윤종규(서울)이 구성했고 골문은 송범근(고려대)이 지켰다.
신태용호는 전반 11분에 터진 김대원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쥐었다. 이어 전반 20분 하승운의 추가골로 달아났고 전반 31분 강윤성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후반 25분 부산 전현철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주춤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프로를 상대로 3대1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신 감독은 부족함을 먼저 지적했다. 신 감독은 "경기를 잘 했지만 골키퍼 킥 동작에서 동료들이 받아주지 않고 서있었다"며 "중원 플레이에서도 동료에게 패스한 뒤 움직여서 받아주는 2차, 3차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많은 움직임을 요구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힘들어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더 만들어가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패스 미스도 꼬집었다. 신 감독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 사소한 패스 미스들이 많이 나오면서 역습을 허용하는 경우들이 있었다. 더 높은 수준의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패스 미스를 줄여야 한다"며 "그래야 더 빠르고 완성도 높은 축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1도움을 올리며 능숙하게 경기를 조율했던 미드필더 한찬희(전남)에 대해선 "한찬희가 잘 풀어줬고 플레이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부산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신태용호는 21~22일 광운대와 연습경기를 치른 뒤 해산한다. 다음달 16일부터는 23명으로 추려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서귀포 전지훈련에선 전술을 만들어 갈 단계가 아니다. 전술 보다는 선수 파악이 우선"이라며 "선수가 어떤 장점과 특성을 가졌는지 확실히 파악을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어 "현재 80% 정도 확인했다. 30명 내에서 고민을 한 뒤 포르투갈 전지훈련 멤버를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귀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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