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름을 받아 기쁘지만 그 속에 경쟁에 대한 긴장이 있다."
신태용호의 미드필더 한찬희(전남)은 2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연습경기 3대1 승리 후 "부산과의 첫 연습경기를 보면서 상대를 파악하고 우리 팀의 문제를 생각하면서 뛰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하루 전인 19일 부산과의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2선에서 만들어가는 유기적인 움직임이 부족했다. 패스 미스도 많았다. 하지만 두 번째 대결에선 완전히 달라졌다. 연계 플레이를 통해 부산 수비를 공략했다. 신 감독의 표정에도 미소가 번졌다. 중심에 한찬희가 있었다. 한찬희는 전반 31분 재치있는 패스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왔고 후반 37분 교체 아웃될 때까지 맹활약을 했다.
한찬희는 "안익수 감독님은 선수비-후역습을 강조하셨는데 신 감독님은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구사한다"며 "항상 상황을 파악하고 동료에게 패스를 준 뒤 2차, 3차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찬희는 2016년 전남에 입단하면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K리그 클래식 23경기에 나서 1골-1도움을 올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한찬희는 순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던 전남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하며 팀의 그룹A(1~6위) 진입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한찬희는 "올해 나라는 존재를 보여줄 수 있었다. 프로 경기를 뛰면서 발전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한찬희는 공격과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하는 다재다능함도 선보였다. 한찬희는 "대표팀 소집 1주일 째다. 그래서 어떤 포지션에서 내가 뛰게 될지 아직 확실히 알 순 없다"면서도 "수비형 미드필더에선 공을 더 많이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위치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첫 소집이다. 감독님께서 '백지에서 시작'이라고 하셨다"며 "부름을 받아 기쁘지만 그 속에 경쟁에 대한 긴장이 있다. 꼭 최종선발 돼 월드컵에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귀포=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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