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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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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나의 위치를 인정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하지만 과거 실패를 토대로 내 장, 단점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단점 보완도 중요했지만, 프로에서는 장점 극대화가 급선무라고 생각했다. 나에게 맞는 옷을 입기 위해 코치님들과 상의했다. 1군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부분들을 연구했다. 가장 중요한 건 긍정의 마음으로 계획하고 연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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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꿈꾸고 바래왔던 나날들이었다. 지금까지 흘린 땀에 대한 보상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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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프로 유니폼을 입게 해준 kt 구단과 코칭스태프, 응원해주신 팬들께 내년에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진심으로 했다.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는데 그 분들을 위해서, 또 내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잘하는 모습을 유지하고 싶다.
야구를 하며 부상으로 인한 내리막이 많았다. 그래서 익숙했다. 이 또한 지나가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생각으로 버텼던 것 같다. 프로 선수가 막상 다치면 스스로를 믿고 앞으로를 계획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방출 당하고, 힘든 기간 동안 가족을 포함한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나는 여전히 그들의 도움이 필요한 선수였다. 이번 부상에도 주변이 많은 도움을 받았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다. 이보다 더 큰 부상도 이겨냈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2017 시즌의 목표는?
1군, 2군이 나에게 현재 중요하지 않다. 언제나 불안정한 상황 속에 있다. 늘 넘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김진욱 감독님께서 오셨는데, 내게 있어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 지도 아래 팀과 함께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팀의 목표를 위해 힘쓰겠다. 팀 스포츠이니 팀을 따르다 보면 개인 목표도 따라올 것이라 믿는다. 이게 솔직한 내 욕심과 목표다. 외야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선의의 경쟁인만큼 이 또한 지혜롭게 잘 풀어나가고 싶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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