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이찬동(23)을 영입한다.
제주는 미드필더 이찬동과 계약을 마쳤고 공식발표만 앞두고 있다. 제주는 투쟁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보강을 위해 이찬동을 노렸다. 하지만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 양 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며 제주의 이찬동 영입은 물 건너 가는 듯했다. 갈 길이 바쁜 제주는 눈을 돌려 다른 포지션을 부지런히 보강했다. 외국인선수 멘디를 마지막으로 올 겨울 이적시장 영업을 종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반전이 벌어졌다. 이찬동 측과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그렇게 제주는 이찬동을 품에 안았다.
이찬동은 1m83-83kg의 육중한 체격을 자랑한다. 타고난 힘이 강한데다 투지가 높다. 다소 투박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특유의 볼 탈취능력으로 상쇄한다.
이찬동은 인천대를 졸업하고 2014년 광주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 리그 31경기 1골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그 해 광주의 클래식 승격을 이뤘다. 이후 탄탄대로를 걸었다. 2015년 리그 30경기 출전하며 붙박이로 자리잡았다.
2015년 3월 열린 201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전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해당 연령대 대표팀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다른 구단에서도 이찬동을 주시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복수의 클래식 구단이 이찬동을 노렸다. 그러나 이찬동은 2016년도 광주에서 보냈다. 리그 25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간동안 신태용호의 일원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무대도 밟았다.
이찬동의 합류로 더욱 탄탄한 허리를 구축하게 된 제주. 하지만 제주의 보강은 2선에 그치지 않는다. 골키퍼부터 공격수까지 모든 포지션에 걸쳐 알찬 영입을 했다.
제주는 베테랑 수비수 조용형을 영입하면서 알토란 영입 신호탄을 쐈다. 이어 측면과 최전방을 아우를 수 있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그너를 품에 안았다.
연달아 터진 두 건의 영입. 서막에 불과했다. 포항 수비의 주축이던 김원일을 데려오면서 최후방 전력을 강화했다. 그리고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친 인천의 '특급 조커' 진성욱을 영입했다.
끝이 아니었다. 뛰어난 반사신경을 갖춘 촉망받는 골키퍼 이창근을 영입, 기존 김호준 단독 체제에 경쟁을 불어넣었다.
실리 영입은 계속됐다.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대전에서 36경기 1골-2도움을 기록한 알토란 미드필더 이동수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여기에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최현태도 영입했다.
조용하지만 인상적인 제주의 영입 행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A대표팀급 자원으로 평가받는 오른쪽 풀백 박진포를 손에 넣었다. 박진포의 가세는 특히 고무적이다. 스리백과 포백의 유연한 활용을 구상하는 제주 입장에선 실력파 풀백 수급이 절실했다. 박진포의 합류로 전술 완성도를 높였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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