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깨워라!'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한국에 상륙한다. 5월 20일부터 대한민국 수원, 인천, 천안, 대전, 전주, 제주 등 6개 도시에서 축구의 혼을 깨운다.
1977년 FIFA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출발한 U-20 월드컵은 2007년 캐나다 대회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치러지고 있다. 2년에 한 번씩 펼쳐지는 U-20 월드컵은 그동안 20차례 열렸다. 그중 아르헨티나가 가장 많은 6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 다음은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이다. 대회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는 골든볼이 주어진다. 대회 최다득점자는 골든부트, 최우수 골키퍼는 골든글러브의 영광을 안는다.
이번 대회에는 총 24개국이 참가한다. 아시아에서는 개최국인 대한민국을 비롯해 일본, 이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세아니아에서는 뉴질랜드와 바누아투가 참가한다. 유럽은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독일, 잉글랜드 등 가장 많은 5개국이 실력을 겨룬다.
다만 남미, 북중미, 아프리카 대륙의 참가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1~3월 대륙별 최종예선을 통해 U-20 월드컵 무대에 나설 최종 24개국이 확정된다.
40년 간 이어진 U-20 월드컵은 참가 연령대로 볼 때 FIFA 월드컵 바로 다음가는 수준의 대회인 만큼, 유망주들에겐 세계적 선수로 발돋움하기 위한 꿈의 무대다. 동시에 축구 관계자 및 팬들에겐 미래의 스타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실제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라울 곤살레스(스페인) 티에리 앙리(프랑스) 등이 U-20 월드컵을 통해 전설의 출발을 알렸다.
한국은 1979년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후 지금껏 13차례 U-20 무대를 밟았다.
최고 성적은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거둔 4위다. 당시 한국은 페어플레이상까지 차지하며 자타공인 아시아의 맹주로 떠올랐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는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U-20 월드컵에 진출, 의미있는 축구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하지만 늘 환한 미소만 함께 했던 것은 아니다. 한국은 13차례 진출해 무려 7번이나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015년 뉴질랜드 대회에는 참가조차 하지 못했다.
홈에서 역사 창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신태용 감독 체제 아래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에 돌입했다. 한국은 지난달 제주도에서 예비 훈련을 진행했고,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통해 전술 세부 전술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U-20 월드컵. 전 세계 축구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 속에 전 세계의 관심이 대한민국으로 모아지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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