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과 먹튀는 한끗 차이다.
겨울 이적시장은 기회다. 불안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카드를 보강할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모두가 '대박'은 아니다. 큰 기대를 품고 영입한 선수들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구단 수뇌부, 팬들의 속을 박박 긁는 경우도 종종 있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2일(한국시각) '겨울 이적시장 역대 최악의 베스트11'을 선정해 밝혔다. 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팀들이 영입했으나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먹튀' 논란을 겪었던 인물들이 포함됐다. 포메이션은 3-4-3이다.
최전방에선 아르헨티나 출신인 두 명의 공격수가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비야레알이 2001년 영입했던 마르틴 팔레르모와 2005년 FC바르셀로나의 선택을 받았던 막시 로페스가 그들. 지난 2006년 AS로마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안토니오 카사노(이탈리아)도 이름을 올렸다.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카사노를 겨울 이적시장 보강의 핵심으로 여겼으나, 마드리드에 도착했을 때 그는 체중이 크게 늘어난 상태였다'고 전했다.
미드필더 중에선 2013년 세비야 유니폼을 입었던 미로슬라프 스테파노비치(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1997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에마뉘엘 아무니케(나이지리아),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로 이적한 엘리아스(브라질), 2009년 레알 마드리드가 데려온 줄리앙 포베르(프랑스)가 선정됐다. 아스는 이 중 포베르를 두고 '아마 프리메라리가 겨울 이적시장 사상 최악의 영입일 것'이라고 평했다. 포베르는 당시 웨스트햄(잉글랜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됐으나 단 2경기 출전에 그쳤다.
수비라인에선 1998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윈스턴 보가르데(네덜란드), 2008년 AT마드리드가 데려온 파비아누 에레르(브라질), 지난해 발렌시아가 데려온 길레르메 시퀘이라(브라질), 골키퍼 자리엔 데포르티보가 모셔온 스티페 플레티코사(크로아티아)가 선정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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