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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만족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정말 어렵게 농구에 대한 화제를 일으켰는데, 이 기세를 몰아나갈 고민을 해야하는 KB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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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올해 12월31일 홈경기 유치를 위해 각 구단들이 노력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이게 KBL의 문제다. 뭐 하나가 잘 되면, 더 좋은 걸 찾아내려는 게 아니라 그 잘된 걸 우려 먹으려만 한다. 대표적인 게 잠실학생체육관 신인드래프트다. 2013년 김종규(LG) 김민구(KCC) 두경민(동부) '경희대 3인방'이 시장에 나오며 화제가 됐을 때, 드래프트가 최초 생중계 됐고 팬들이 지켜볼 수 있게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그 때도 호평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체육관 드래프트가 이어지고 있다. 체육관에서 행사를 하는 것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과연 KBL이 체육관에서 하는 효과가 얼마나 큰 지에 대한 분석 등을 거치며 계속 같은 길을 걷고 있느냐가 궁금하다는 것이다. 올스타전만 봐도 주요 선수들 얼굴에 낙서 장난을 하는 이벤트가 처음 관심을 받자, 수년 간 계속해서 같은 이벤트가 반복됐다. 올드 스타들의 귀환도 반가웠는데, 그걸 그 다음해 또 써먹으니 팬들은 이에 대한 실증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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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매치 뿐 아니다. 여러 라이벌팀들의 매치를 부각시킬 수 있다. SK-삼성 서울 라이벌 뿐 아니라 SK는 LG-부산 kt 소닉붐과 함께 통신 라이벌이다.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세 팀 사이 서로에 대한 의식은 엄청나다. 지난 정규리그 세 팀이 나란히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7위라도 차지하라는 고위층 지시에 세 팀이 온 힘을 쏟아부었다는 걸 알면 재밌다. 같은 붉은 유니폼의 KGC와도 라이벌 의식이 매우 크다. 양팀 선수단 사이에는, 다른 팀엔 져도 저기는 무조건 이겨야 된다는 심리가 수년 전부터 있었다. 미남 선수도 많고, 화려한 농구를 하는 팀 컬로도 비슷했다. 삼성은 전자 라이벌 LG만 만나면 피를 튀긴다. 삼성과 LG가 홈-원정을 오가며 '라이벌 백투백 매치'를 벌인다고 하면 집중도가 더해진다. 홈에서 응원한 팬들이, 단체로 원정 응원을 떠나는 이벤트도 또 만들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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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요소는 많다. 다만, 이를 찾고 알리는 데 얼마나 노력을 하는 지가 중요하다. 그 노력 없이 "우리는 왜 프로야구에 비해 인기가 없을까"라고 한탄만 하고 있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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