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강으로 꼽히는 클레이튼 커쇼(29·LA 다저스)가 의심의 여지 없이 '넘버1' 선발로 꼽혔다.
ESPN은 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10명을 선정해 그들의 특징과 장점을 기술했다. 기사를 쓴 버스터 올니 기자는 '최고의 선발투수들: 클레이튼 커쇼 다음은 누구?(Top starting pitchers: Clayton Kershaw, then who?)'라고 제목을 뽑아 커쇼가 톱임을 기정사실로 했다.
올니 기자는 '커쇼는 작년 허리 부상 때문에 규정이닝(162이닝)을 채우지 못해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한 까닭으로 그 활약상이 역사 속에 묻혀버릴 수 있다'면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뛰어난 피칭을 한 매디슨 범가도에 대한 평가도 인색한 상황이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적었다. 즉 커쇼의 활약상이 단지 투구이닝 부족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이어 올니 기자는 '커쇼는 작년 172개의 삼진을 잡은 반면 볼넷은 11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그 비율이 15.64에 이른다'며 '21번의 선발등판중 19경기에서 2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10피안타가 한 경기였을 뿐 15경기에서는 5피안타 이하를 기록했다'며 성적으로도 나무랄데 없는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커쇼의 위대함은 상대 타자들의 느낌으로도 드러난다고 했다. 올니 기자는 '타자들중 일부는 커쇼와 상대하는게 오히려 편하다고 하는데 그것은 정면 승부 때문이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려 하기 때문에 타자들 입장에서는 스윙을 할 기회가 많다'면서도 '하지만 커쇼를 상대로는 그가 최악의 컨디션일 때 공략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날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올니 기자는 '커쇼가 작년 허리에 대한 대처를 잘 해 부상 재발 없이 포스트시즌까지 던졌다는 것을 칭찬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부상 악화를 무릎쓰고 던지려는 그의 투혼이 오히려 우려를 자아낼 수 있다고 본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그는 이번 스프링캠프서 29세가 된다'며 지난해 커쇼의 허리 상태와 나이를 언급했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2011년과 2013~2014년에 걸쳐 3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16승7패, 평균자책점 2.13을 올린 뒤 지난 시즌에는 허리 부상 때문에 두 달 가까이 공백을 갖고도 12승4패에 평균자책점 1.69를 마크하며 최고 투수 자리를 유지했다.
커쇼에 이어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20승7패, 2.96)가 2위를 차지했고, 범가너(15승9패, 2.74)가 3위에 올랐다. 그 뒤를 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 세일(17승10패, 3.34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코리 클루버(18승9패, 3.14), 뉴욕 메츠 노아 신더가드(14승9패, 2.60),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저스틴 벌랜더(16승9패, 3.04), 시카고 컵스 제이크 아리에타(18승8패, 3.10)와 존 레스터(19승5패, 2.44), 샌프란시스코 쟈니 쿠에토(18승5패, 2.79)가 4~10위에 자리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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