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90년대 가요계의 댄스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그룹 언타이틀의 서정환이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4일 복수의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서정환은 올 상반기 발매를 목표로 자신의 첫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아직 앨범 기획 초기단계에 불과하지만, 그간 쉼 없이 작업한 트랙들을 정리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작곡가인 유건형과 짝을 이뤄 댄스 듀오 언타이틀로 활동해온 그가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96년 언타이틀의 '책임져'를 통해 데뷔한 서정환의 20년만의 첫 솔로음반이 되는 셈이다.
서정환은 언타이틀 마지막 앨범을 발표한 후에는 래퍼 겸 음반 프로듀서로 활약해 왔다. 업타운, 유승준의 앨범에 공동 프로듀서 및 피처링에 참여했으며 '수파쿨'(Supacool)이란 예명으로 힙합씬에서 활동했다. 최근에는 보이그룹과 걸그룹 등 아이돌 앨범에 두루 작곡가로 참여하며 히트 프로듀서로도 영역을 확장해 왔다.
서정환은 올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는 새해부터는 보다 적극적인 음악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자신의 솔로앨범 계획은 물론 블랙뮤직 기반의 힙합 레이블도 설립, 후배 뮤지션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서정환은 스포츠조선에 "올해 상반기 내에 솔로앨범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이제 막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앨범을 완성지을 것"이라며 "후배 뮤지션들과 레이블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정환은 듀스를 잇는 댄스 남성듀오 언타이틀로 90년대 후반 큰 사랑을 받았다. '날개' '책임져' '꽃' '떠나가지 마세요'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가요계 블랙뮤직 장르의 선두주자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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