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 보면 힘들다. 지금 잘 하는 걸 했으면 좋겠다."
아산 우리은행 최은실은 프로 입단 이후 한 차례 운동을 그만두고 프로 무대를 떠났다가 돌아온 경험이 있다. 그는 농구가 힘들고 싫어 떠났지만 막상 냉혹한 현실에 부딪혔을 때는 더 힘들었다. 농구를 그만 두었을 때는 월급이 얼마되지 않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최근 KB스타즈 가드 홍아란이 "농구에 심신이 지쳤다"면 팀을 떠났다. 홍아란은 은퇴를 원했지만 구단이 말려 임의탈퇴 처리했다. 마음이 돌아오면 복귀 수순을 밟게 된다.
최은실은 홍아란에 앞선 유경험자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식스맨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최은실은 5일 KB스타즈와의 홈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과거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는 "나가 보니 더 힘들었다. 지금은 그때 내 생각이 짧았다고 본다. 그때 그만 두지 않고 열심히 했다면 기량이 더 좋아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은실은 요즘 후배들이 힘들다며 전화를 걸어온다고 했다. 그는 "지금 가장 잘 하는 걸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해준다. 나가 보면 잘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더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센터 양지희도 그동안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고 몇 차례 어려움을 토로했던 경험이 있다. 그는 "힘들 때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잘 잡아주셨다. 결혼하는 게 도움이 된다"면서 "우리 팀의 이승아의 경우 재활 과정에서 너무 힘들어 했다. 아프기 전과 같은 경기력이 안 나와서 심적으로 힘들었다. 우리 선수들의 입장이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다. 너무 나무라지만 말고 이해를 해주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가드 이승아는 이번 2016~2017시즌 전 임의탈퇴 처리됐다. 현재 팀을 떠난 상태다.
아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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