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아역 배우 허정은이 또 한번 연기 신동의 면모를 뽐냈다.
4일 방송된 KBS2 수목극 '오 마이 금비'에서는 죽음을 받아들이는 유금비(허정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금비는 병실에서 만난 언니 은수(신수연)를 따라 입관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빈관 속에 누워 죽음을 마주했다. 짧은 생을 되짚어보던 그는 모휘철(오지호), 고강희(박진희), 유주영(오윤아), 황재하(박민수), 차치수(이지훈)과의 인연에 감사했고 "무서울 줄 알았는데 무섭기만 한 게 아니더라"라며 모휘철을 위로했다.
인생을 살 만큼 산 어른도 회피하고 싶은 게 죽음이다. 그런데 열 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죽음과 직면하고 그 짧은 생에도 감사하는 모습은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히기 충분했다.
이러한 캐릭터를 풀어내는 허정은의 연기는 놀라울 정도였다. 아무리 연기라고는 하지만 빈 관에 들어가 눕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도 덤덤하게 역할에 몰입, 드라마가 시사하는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해냈다.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10년 짧은 인생을 회상하고 그에 감사하는 모습은 진짜 좋은 인생이란 무엇인지, 어떤 결말이 진짜 해피엔딩인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처럼 허정은은 니만피크병에 걸려 기억을 잃다 죽게되는 유금비의 기구한 운명을 섬세한 감수성과 어린 아이다운 순수함으로 그려내며 어른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극중 유금비도, 실제 허정은도 꽃길만 걷길 염원하고 있다. 드라마상에서는 모휘철과 고강희가 찾은 새로운 치료법이 효과를 내 유금비가 살아나는 해피엔딩을 기대하고 있고, 실제 허정은 또한 더 많은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는 배우로서 잘 성장하길 응원한다.
특히 허정은이 지난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송중기와 함께 드라마를 찍고 싶다"며 '송중기 앓이'를 드러냈던 것을 떠올리며 허정은이 소원 성취를 할 수 있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과연 시청자의 소망대로 유금비도, 허정은의 '송중기 앓이'도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오 마이 금비'는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놓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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