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빅리그 두번째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출국한다.
그는 6일 오전 개인훈련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주로 떠난다. 2016년 10월 8일 첫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후 약 3개월 만의 미국행이다. 오승환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약 한달 정도 먼저 몸을 만든 이후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서 경쟁을 하게 된다. 이겨야만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역할을 맡게 된다.
오승환은 2016시즌을 통해 MLB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그는 2015시즌을 마치고 일본 한신 타이거즈를 떠나 빅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세인트루이스 구단과 1+1년 계약했다.
시작은 셋업맨이었다. 선발 투수 이후 중간에서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까지 이어주는 역할이었다. 그러나 로젠탈이 흔들렸고,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클로저를 오승환으로 교체했다. 오승환은 천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2016시즌을 76경기 등판, 16승3패14홀드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마쳤다.
미국 언론들은 오승환의 활약에 큰 박수와 호평을 쏟아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오승환 영입을 성공작이라고 평가했다. 또 오승환이 2017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좋은 FA 계약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오승환이 올해 다시 마무리 투수로 40세이브 이상을 할 경우 연봉 1000만달러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오승환은 국내에 머무는 동안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했다. 소아암 환자들을 만나 위로했고, 재활병원 환자들을 위한 재능기부도 했다. 또 충분한 휴식도 취했다.
그리고 오승환은 자신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차출 논란을 지켜보기도 했다.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은 확실한 마무리 오승환을 대표팀에 차출하길 원했다. 그러나 일부에선 오승환의 해외 원정 도박과 이후 KBO의 징계를 이유로 발탁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오승환은 대표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기본 입장을 고수했다.
인천공항=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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