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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그동안 줄기차게 오승환이 대표팀에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핵심 멤버로 기대했던 선수들이 부상과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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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선수의 대표 선발을 두고 이번처럼 찬반이 팽팽했던 적은 없었다. 사실 논란의 원인이 된 불법 해외 원정 도박이 대표팀 차출 규정상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법원 선고에 따라 1000만원 벌금을 냈고, KBO가 내린 출전 정지 징계는 국내 복귀 후 소화하면 된다. 더구나 KBO가 징계를 결정했을 때, 오승환은 국내팀 선수도 아니었다. 그러나 국가대표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고 이에 걸맞은 품위를 따져봐야 한다. 법적인 문제가 아닌 정서적인 문제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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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에 대한 부담이 큰 김 감독은 절박하다. 오승환까지 제외하면 현역 메이저리거 없이 대표팀을 꾸려야 한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최종 엔트리에 들어 있으나, 합류가 어려워 보인다. 텍사스 구단은 부상 전력이 있는 추신수의 WBC 출전을 우려하고 있다. 추신수의 대표팀 합류 의지가 있다고 해도, 구단 뜻이 강하다면 따라야 한다. 볼티모어 구단 또한 부정적이다.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는 김현수는 팀 내 입지가 확고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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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2006년=구대성, 박찬호, 김병현, 김선우, 봉중근, 서재응, 최희섭, 이승엽,
2009년=임창용, 추신수
2013년=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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