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하는 재활이 아니었는데…."
KIA 타이거즈 양현종은 바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어 해외 진출, 아니면 국내 '대박' 계약이 예상됐지만 원소속 구단 KIA 타이거즈와 1년 계약이라는 놀라운 소식을 알렸다. 그리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28인 엔트리에 뽑혔지만, 대표팀 김인식 감독의 발언으로 어깨에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샀다. 김 감독은 지난 4일 대표팀 기술위원회 후 "김광현(SK 와이번스)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하게 됐는데, 대체 선수를 쉽게 못정한다. 양현종도 어깨가 안좋아 재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선수 본인과 얘기를 해보고 최종 선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뉘앙스는 양현종의 대회 참가가 힘들 수 있다는 쪽에 무게가 실려있었다.
그러나 양현종이 곧장 펄쩍 뛰었다. 트레이너와 대표팀 관계자 사이에서 재활이라는 단어가 오가는 가운데 오해가 생겼다는 것. 자신은 WBC 대회 출전을 위해 일찌감치 준비하고 있었고, 무조건 대회에 참가하겠다고 했었다. 그리고 11일 대표팀 첫 예비 소집 현장에서 그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실히 다졌다.
양현종은 "평소 시즌 끝나고 하는 운동에 대해 재활이라는 단어를 쓴다. 이 단어 때문에 오해가 생긴 것 같다. 나는 특별히 아프지 않은데, 대표팀에서는 내가 아파 재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계셨다"고 말하며 "송진우 코치님과 통화에서 '무조건 대회 참가한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현재 공을 조금씩 던지고 있다. 예선전 일정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 평소 몸상태와 다른 게 없다. 원래 2월 중순부터 공을 던졌는데 이번 대회를 위해 1달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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