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 최윤아(32)가 돌아왔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우승을 앞둔 아산 우리은행 위비에 두번째 비수를 꽂을 수 있을 것인가.
올 시즌도 '우리은행 천하'다. 11일까지 20승1패 승률 0.952를 기록 중인 우리은행은 정규 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 '5'를 남겨뒀다. 우리은행이 유일하게 진 경기의 상대 팀이 바로 신한은행이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올스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는다.
13일부터 17일까지 여자농구 올스타 브레이크다. 달콤한 휴식을 앞두고 신한은행은 우리은행과 중요한 맞대결을 펼친다. 장소는 아산 이순신체육관. 우리은행의 홈이지만 신한은행이 지난해 12월 15일 승리했던 곳이기도 하다.
신한은행은 최윤아 복귀 이후 다시 동력을 얻었다. 최윤아는 지난해 1월부터 1년 가까이 걸린 긴 재활을 마치고 코트에 돌아왔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라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지난 7일 구리 KDB생명 위너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 최윤아는 13분9초 동안 뛰면서 득점 없이 공격리바운드 1개만 기록했다. 실책도 4개 있었지만, 주 역할인 패스에 집중했다. 신한은행은 최윤아 복귀전에서 71대62 승리를 거뒀다.
최윤아의 복귀 자체로 힘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재활을 하는 동안 신한은행은 가드난에 시달렸다. 김규희도 부상으로 빠지는 경기가 늘었고, 올 시즌 데리고 온 외국인 선수들도 모두 부진했다. 김단비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팀 성적도 시원하게 반등하지 못했다.
만약 신한은행이 또 한 번 우리은행을 잡는다면, 올스타 휴식기를 보낸 후 후반기 선전이 기대된다. 혼돈의 중위권 판도를 뒤엎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2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3경기 차. 상승세를 탄다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차이다.
물론 우리은행도 우승을 빨리 확정 짓고 싶다. 초반부터 독주 체제로 달려온 우리은행은 통합 5연패를 노리고 있다. 정규 시즌 우승이 결정 나는 대로 더욱 편안하게 남은 경기들에 임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신한은행전 승리가 필요하다.
신한은행이 우리은행의 정규 시즌 우승을 늦출 수 있을까. 후반기 남은 순위 싸움에도 중요한 포인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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