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이성경이 논란과 우려를 말끔히 지웠다.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 역도선수 김복주의 풋풋한 첫사랑을 그린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연출 오현종·남서우, 극본 양희승·김수진)가 11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역도선수를 내세운 신선한 청춘 힐링 로맨틱 코미디로 관심을 받았으나 타이틀롤 김복주 역을 맡았던 이성경에 대한 우려가 컸던 작품이었다.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한 모델 출신 연기자 이성경이 강인한 역도선수 역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물음표가 그려졌기 때문이다. 이성경은 이 역을 위해 체중을 5kg이나 찌우고 역도 훈련에 돌입했지만 대중의 의심을 쉽게 지우지 못했다.
게다가 이성경의 연기력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다. 이성경은 2014년 SBS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정식 연기자로 데뷔해 이듬해인 2015년 MBC '여왕의 꽃'으로 바로 주연으로 승격, 이후 tvN '치즈인더트랩' SBS '닥터스' 등 기대작에 연이어 출연했다. 하지만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는 것에 비해 연기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특유의 '과장된' 연기는 시청자에게 부담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이성경은 180도 달랐다. 평생 역도만 알고 살아오다 처음 사랑에 빠진 스물한 살 역도선수의 생경하면서도 풋풋한 첫사랑을 물오른 연기력으로 표현해 냈다. 첫사랑 상대 앞에서 쑥쓰러워서 어쩔 줄 몰라하는 이성경의 표정에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첫사랑의 풋풋함이 그대로 녹아있었다. 역도선수 역할답게 육체적 열연도 아끼지 않았다. 커다란 타이어를 끌고 운동장을 질주하고 무거운 역기를 들어 올리며 '미스캐스팅 논란'을 말끔히 씻었다.
예쁘고 세련된 모델 출신 연기자 '이성경'이 아닌 씩씩하고 풋풋한 20살 역도 선수 '김복주'로 완벽히 변신한 이성경, 그가 앞으로 보여줄 연기와 변신에 더욱더 관심이 쏠린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MBC '역도요정 김복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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