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병 보증금 인상에 따라 소주·맥주 등 주류가격이 오르자 정부가 추가 인상 자제를 유통·외식업계에 요청했다.
업계는 보증금 인상분 외 추가적인 술값 인상은 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지난 9일 서울과 경기 지역 시민단체와 대형마트, 편의점, 외식업계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주류 가격 상승 논란과 빈 병 보증금 인상 등에 대해 논의했다.환경부는 이날 보증금 인상분보다 많이 올리거나 보증금 인상과 무관하게 식당 판매가격을 올리는 것에 대한 자제를 요청했다.
또한 빈 병 보증금을 기피하는 일부 소매점에 대한 계도와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은 소비자에게 보증금 외 추가적인 부담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소주·맥주 소비자 가격을 50원에서 100원 가량 올렸던 편의점 업계는 최종 판매가격은 가맹점의 결정사항이지만 본사 차원의 기준가격 등에는 보증금 인상분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식당에서 소주를 5000원에 판매해 논란이 됐던 외식업계는 보증금 인상과 식당 등 업소의 판매가격은 무관하다며 보증금 인상을 이유로 주류가격을 올리지 않도록 전국 외식 업주들에게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보증금 인상분만큼 구매단계에서 소비자 부담이 증가하지만 이를 반환하면 소주병 100원, 맥주병 130원을 돌려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물가 인상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는 지자체, 시민단체와 '빈용기 보증금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수도권 소매점들을 대상으로 보증금 환불 여부와 판매가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부터는 빈 병을 환불하면 소주병은 40원에서 100원을, 맥주병은 50원에서 130원을 받을 수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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