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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준비해둔 질문들 중 디자이너가 각각 하나씩 뽑아 그에 해당되는 대답은 모두 돌아가면서 해달라고 요청했다. 도중에 재미있는 일도 생겼다. 고태용 디자이너가 '꽝'을 뽑은 것. 그에 대한 벌칙도 있었는데 바로 '디자이너의 애교를 선보여라'는 것. "내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아"라며 절레절레 고개를 내젓는 강동준 디자이너에 비해 몸소 쁘띠 하트를 사정없이 발사하는 재간둥이 고태용 디자이너. 결국 하동호 디자이너의 만류로 고태용 디자이너의 애교에서 만족하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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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그낙에서 3년간 일하며 동고동락해온 애제자이자 이제 본인만의 디자이너 브랜드로 K-패션의 한 획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동료 하동호 디자이너에게 강동준이 하고 싶은 말은 "이제 네가 형들을 챙겨야 한다"라는 묵직하면서도 뼈 있는 멘트였다. 새롭게 한걸음 한 걸음을 내디디며 디그낙과는 또 다른 행보를 걷고 있는 소윙바운더리스의 추진력 혹은 정보는 앞선 세대와 함께 상생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도약을 기대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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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준 디자이너는 "어떻게 보면 1차원적인데 이제 돈 되는 걸 해보고 싶다. 비즈니스를 해야 할 때"라며 포부를 밝혔다. 지난 여름 런던 컬렉션 맨즈 페어에서 성공적으로 컬렉션을 선보였던 하동호 디자이너는 "이제 런던에서 쇼를 해보고 싶다"라며 야망을 드러냈다. 가까운 시일내에 이루고 싶다는 그의 말처럼 런던을 물들이는 소윙바운더리스의 색채를 하루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다.
tvN '안투라지'를 즐겨 본다는 고태용 디자이너는 주위사람들의 추천으로 최근 미국판 '안투라지'를 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영화 대신 단숨에 시즌4까지 해치워버린 '안투라지'를 추천했다.
하동호 디자이너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문라이즈 킹덤'(2012)를 추천했다. 그는 "가끔 생각날때마다 보는 영화다. 색감이나 스토리가 소윙바운더리스 감성과 잘 맞기도 하고, 지난 2016 S/S 컬렉션 보이스카우트 모티브에 많은 영향을 준 작품이기도 하다"며 패션을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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