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오지호가 허정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2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에서 KBS2 수목극 '오 마이 금비' 오지호 허정은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지호는 "아이들과 몇번 연기를 해보고 아이 아빠가 되고 하면서 아이를 아이로 보면 안된다는 걸 느꼈다. 정은 양에게 사준 과자값만 해도 50만 원은 넘을 것 같다. 친동생이 일산에서 과자점을 하는데 어마어마하게 시켰다. 과자도 사주고 잘 놀아주고 하면서 연기 지도를 할 때 훨씬 수월하다. 아이는 아이인 건데 거기에 걸맞게 정은 양이 잘 따라와줘서 너무 고맙다. 같이 동심의 세계로 가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정은 양이 아직 아이이기 때문에 너무 성인 연기자와 같이 하는 건 조금 걱정이 된다. 어머님께도 얘기한 적 있는데 학교 생활도 잘 하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했으면 좋겠다. 정은양의 미래를 위해서 친구도 많이 사귀고 많이 놀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 마이 금비'는 니만피크 병에 걸린 열 살 소녀 유금비(허정은)와 그를 돌보는 아빠 모휘철(오지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시청률 면에서는 뛰어난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삶과 죽음, 가족과 진정한 행복의 가치 등에 대한 절절한 메시지를 담아내며 작품성 면에서 크게 호평받았다.
특히 니만피크 병 때문에 기억을 잃다 죽어가는 유금비 역을 맡은 허정은은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부모의 부재 속에 외롭게 살던 아이가 모휘철 고강희(박진희)를 만나고 행복해 하는 모습부터 병세가 악화돼 죽어가는 과정까지를 실감나게 그려낸 것. 특히 관 속에 들어가 누워 자신의 삶과 그 안에서 맺었던 인연을 떠올리고 죽음과 마주하는 장면은 성인 배우조차 소화하기 힘들었을 신이라 더욱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이에 허정은에게는 '연기천재', '연기 신동', '최연소 여주인공의 저력'이라는 등 찬사가 따라붙었다.
또 오지호는 친 자식이 아님에도 자신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준 유금비를 마음으로 낳은 딸로 받아들이고 아이의 회복과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부성애를 애절하게 그려내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오 마이 금비' 후속으로는 4부작 드라마 '맨몸의 소방관'이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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