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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는 탄생 20주년을 맞이한 디아블로를 위해 현재 서비스 중인 '디아블로3'에 작은 이벤트를 열었다. 구 트리스트럼 지역에 과거의 디아블로로 이동할 수 있는 이벤트 던전을 공개한 것으로, 많은 올드팬들의 호응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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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디아블로'의 특징을 충실히 재현하기 위한 던전 디자인은 놀라웠다. 지금의 '디아블로3'는 파밍 위주의 액션 RPG 성향이 강하지만 초기의 '디아블로'는 정말 미궁 속을 돌파해 나간다는 느낌의 퍼즐 RPG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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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던전이 추가된 '디아블로3'는 시즌9 시작과 맞물리면서 다시금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패키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매 시즌 마다 유저들에게 도전의식을 자극하며 새롭게 게임을 이어갈 원동력을 제공해줬던 게임은 앞으로 20주년을 넘어 30주년, 40주년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게임의 주요 매출원이 3040세대로 자리 잡히면서 참신한 게임보다는 돈을 투자해야 이길 수 있는 게임들이 다수 등장하는 현실은 게임계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해외 게임 시장은 인기 프랜차이즈들의 넘버링 타이틀을 착실하게 쌓으며 새로운 IP를 개발하는 등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은 모두가 RPG만 바라보고 비슷한 게임성 속에 높은 경쟁을 지속하는 근시안적인 환경이 몇 년째 지속되고 있다.
블리자드는 성공적인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의 20주년을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지금의 게임을 만들었다. 당장은 시간이 부족한 사회인들이 고품질의 페이투윈 게임에 호응을 보내주고 있지만 언젠가 시장은 바뀌게 될 것이고 게임 업체들은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어느덧 새해가 밝은 2017년과 다가올 미래에는 백년을 바라보고 만들어지는 훌륭한 게임 프랜차이즈들이 국내에서도 등장하길 기대해 본다.
게임인사이트 김지만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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