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거미가 광주 관객들마저 사로잡으며 전국 투어를 성황리에 이어나가고 있다.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거미가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 홀에서 환희와 함께한 전국투어 콜라보 콘서트 '소울 트랙' 공연을 통해 수준급 랩 실력은 물론 구수한 광주 사투리부터 재치 넘치는 입담까지 선보이며 광주를 뜨겁게 달궜다"고 전했다.
거미가 오프닝 무대를 마친 뒤 "제가 '광주의 딸'이라는 별명이 있어요. 사실 광주는 제게 제2의 고향인 셈이거든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관객들은 환호성으로 거미를 반겼다. 이어 "환희씨는 광주에 대해 궁금한 거 있으면 다 제게 물어보세요. 광주 분들은 첫 곡을 불렀을 때 반응이 별로 안 신나 보이는 것 같은데, 후반부로 갈수록 열광적이에요. 앞으로 지켜보시면 난리 납니다"라고 해 객석을 초토화시키기도 했다.
이어 거미는 '연결고리'를 비롯하여 'Monster', '호랑나비', '친구여' 등 총 4곡의 힙합 메들리를 온전히 혼자 소화해 냈고, 관객들은 기립해 무대를 즐겼다. 거미의 예상치 못한 수준급 랩 실력에 관객들은 크나큰 함성으로 응원했고, 거미는 무대를 장악하는 파워풀한 에너지와 노련미로 관객들의 떼창을 유도하는 모습을 선보이는 등 '발라드 여왕'의 반전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걸크러쉬 면모를 제대로 표출했다. 뿐만 아니라 한소절만 들어도 절로 애잔해지는 감성 발라드부터 환상 케미를 과시한 환희와의 듀엣 무대까지 두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들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광주 공연에는 연인들은 물론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은 가족들은 물론 부모님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온 2~30대 등 다양한 연령대로 가득했다. 거미는 "어떻게 새해부터 여기를 오실 생각을 하셨어요?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라며 공연장을 가득 메워준 관객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고, 중간중간 "으메 힘든 것", "아이고 죽겄네" 등의 광주 사투리를 선보여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관객들과 하나 된 무대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군 거미는 공연을 마치면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올해는 희망차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요. 힘든 시기에 공연 보러 와주신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음악으로 열심히 활동할게요"라고 전했다.
광주 공연까지 성황리에 마친 거미는 오는 20일 부산 KBS홀에서 환희X거미 컬래버레이션 콘서트 '소울트랙', 그 마지막 공연을 펼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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