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공식 취임, 3세 경영 시대가 본격화 된다.
16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벽제기념관에 있는 효성 창업주 고(故) 조홍제 선대회장의 묘소에서 추모식을 한 뒤 서울 마포 공덕동 효성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취임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29일 부친인 조석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으로 승진했다. 조석래 전 회장은 고령과 건강상 이유로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등기이사직만 유지했다.
조 회장의 취임에 따라 효성은 올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 50세로 그룹 총수로서는 젊은 나이지만 그동안 경영능력을 인정받으며 그룹 내 입지가 탄탄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조 회장은 1997년 효성 전략본부 부장으로 입사해 20여년간 다양한 현장 경영 수업을 받았다. 2007년부터 맡아 온 섬유PG는 효성그룹 영업이익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주력 사업인 스판덱스 부문은 2016년 현재 점유율 32%로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톱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적자를 면치 못했던 중공업 부문의 경영에 참여해 신사업 확대를 통한 흑자전환도 이끌어 냈다. 그동안 글로벌 경제환경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조 회장은 기존 사업 외에도 IT 관련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 컴퓨팅, 핀테크 분야 등 정보통신 쪽의 신성장 산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 측은 "조 회장은 취임 이후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선제적 차원에서 경영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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