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아는 형님'이 또 다시 공약의 굴레에 빠졌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이 4.8%(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5%를 넘보고 있다. 이는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4.153%에 비해 0.647%P 상승한 수치. '아는 형님'은 지난주 걸그룹 AOA 출연 분이 4.153%를 나타내며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한데 이어 일주일 만에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아는 형님'의 시청률이 상승할수록 마냥 웃지 못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김영철이다. 김영철은 앞서 '아는 형님' 시청률이 전국 기준으로 3% 넘을 시 프로그램 하차 공약을 했다가 실제 시청률이 3%를 돌파해 난처한 상황에 처했었다. 제작진은 3% 돌파 이후 자체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콩트로 무마한 바 있다. 당시 김영철은 이름을 바꿔 '감영철'로라도 출연하겠다고 우기며 웃음으로 넘겼지만, 결국 김희철의 장난스런 제안을 받아들여 "5% 달성 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공약을 또 다시 걸고 말았다.
이쯤돼서 다시 멤버들의 5% 공약이 궁금해 진다. 앞서 3% 돌파 기념 기자회견에서 이수근은 강호동에게 "시청률 5%를 넘으면 진짜 추석특집 씨름대회에 나가라"고 제안했지만, 강호동은 난색을 표하며 "그것을 대신해 머리를 샅바 색으로 홍색 청색으로 반반씩 염색하겠다"라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수근은 "5%를 기념해 오프로드 생존게임에 도전하겠다"고 말했고, 민경훈은 "속옷을 겉에 입는 나의 하이패션을 인증한 시청자를 찾아서 그 복장으로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희철은 "일제 일본 아키하바라로 가서 일본 여성과 '니코니코니'를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장훈은 "다시 한 번 여장을 하겠다"고 했다가 김희철이 이를 키워 "서장미 분장을 하고 여대가서 수업을 듣기"로 결정했다. 이상민은 "40대 래퍼들을 모아서 '아는 형님'의 주제곡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이 가운데 김영철은 "형은 5% 넘으면 이번엔 모든 프로그램 하차 어떠냐"는 김희철의 발언에 또 한 번 '오케이'를 외치는 우를 범해 귀추를 주목케 하고 있다.
'아는 형님' 최창수 PD는 5% 시청률 공약 발표 당시 스포츠조선에 "사실 저희 프로그램이 거대한 콩트잖나. 콩트로서 유쾌하면 봐주시면 좋겠다"라고 조심스레 당부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정말 5%가 넘는다면 멤버들 모두 공약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김영철에 대해서도 시청자들이 납득하실 수 있을만한 뭔가를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약속했다.
종편 예능 꿈의 시청률일 것만 같았던 5%이 더 이상 꿈이 아니게 됐다. 또 한 번 공약 이행의 즐거운 고민에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이는 '아는 형님', 과연 초유의 하차 공약을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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