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프리미엄은 없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16일(이하 한국시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출국했다. 신태용호는 포르투갈 리스본과 트로이아에서 다음달 7일까지 3주 가량 전지훈련을 한다.
신 감독은 지난해 12월 제주 서귀포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 파악을 했다. 당시 35명을 불러 점검했다. 25명의 선수가 포르투갈 전지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 등 바르셀로나 삼총사도 포함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코리안 메시' 이승우(19)다. 이승우는 탁월한 개인기량으로 세계 최고 클럽 바르셀로나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유망주다. '무한 경쟁'을 외치는 신 감독 체제에서도 주전을 꿰찰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신 감독은 "바르셀로나 프리미엄은 없다"고 운을 뗀 뒤 "물론 세계 최고 구단에서 뛴다는 건 그만큼 기량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승우를 포함해 바르셀로나 선수들 모두 제로 베이스에서 놓고 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정말 냉정하게 평가할 것이다. 아무리 이승우라고 해도 내 판단에서 기준에 못 미친다면 데려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포르투갈 전지훈련을 통해 전술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 감독은 "제주 전지훈련은 선수 파악이 주 목표였다. 포르투갈에선 전술적인 측면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신태용호는 25일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의 대결을 포함, 최대 다섯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신 감독은 "사실 우리 팀이 어느 정도 수준의 전력을 갖췄는지 알지 못한다. 연습경기를 통해 파악해야 할 부분"이라며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경기를 해보면 팀 전력의 레벨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소속팀인 바르셀로나 후베닐A 경기일정으로 포르투갈전에 나설 수 없다. 에스파뇰과의 후베닐A 정규리그 2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 뒤 30일 신태용호에 합류한다.
신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 당시 다양한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기본 틀은 4-2-3-1 포메이션이었다. 제주 전지훈련에서 치른 네 차례 연습경기에서도 모두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그러나 변화를 줄 계획이다. 신 감독은 "이제 4-2-3-1 포메이션을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일단 3~4가지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상대에게 잘 읽히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이어 "여러 전술을 마련한 상태에서 변칙적으로 상대 허를 찔러야 한다.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갔다가도 다음 경기에서 갑자기 4-3-3 포메이션을 가동해도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은 5월 20일 개막된다. 이에 앞서 신태용호는 3월 20일 수원서 열리는 JS컵을 통해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신 감독은 "JS컵에서도 평가는 이어진다. 월드컵 전까지 최상의 팀을 만들어야 한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포르투갈에서 최대한 기본 골격을 완성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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