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 월화극 '낭만닥터 김사부'의 클라스는 역시 달랐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16일 종영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진짜 의사가 되고자 고군분투하는 괴짜 천재 김사부(한석규)와 열혈 닥터 윤서정(서현진), 강동주(유연석)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작품은 도윤완 원장(최진호)의 반대에도 외상 센터를 건립하고자 애쓰는 김사부와 여전히 의료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돌담병원 식구들의 모습을 그리며 마무리 됐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결말에 대해 조금은 맥이 빠졌다는 의견도 간혹 눈에 띄지만, 그보다는 뻔하지 않은 마무리에 대한 호평이 많다. 일반적인 드라마라면 악역이 개관천선하고 주인공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는 권선징악 형태로 끝을 맺는 경우가 많았지만, '낭만닥터 김사부'의 결말은 오히려 현실적이라 드라마 성격과 잘 어울렸다는 평이다.
사실 현실에서는 드라마틱한 복수와 개과천선은 일어나지 않는 일이다. 악인들은 여전히 자신의 잘못을 모른채 살아가고 똑바로 뜻을 세운 이들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결말 또한 이러한 현실을 반영했다. 부와 권력을 위해 어떠한 일도 마다치 않았던 도윤완 원장이 갑자기 개과천선했다거나, 너무나 쉽게 김사부의 외상 센터 건립이 성사됐다면 오히려 억지 엔딩이 됐을텐데 각자 자신의 주관대로 인생을 사는 모습으로 마무리 된 것이 신선했다는의견이다.
다만 이제까지 '낭만닥터 김사부'가 제공한 '떡밥' 회수를 외치는 목소리는 높다. 자기 자식조차 출세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도윤완 원장이 정말 친구 딸이라는 이유로 윤서정을 후원했던 것인지, 행정실장(임원희)과 수간호사(진경)의 관계는 어떻게 정리되는 것인지, 김사부의 부상은 완치된 것인지, 남도일(변우민)의 의료소송은 어떻게 마무리 된 것인지, 신회장(주현)의 20년 전 비밀은 무엇인지 등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17일 번외편 방송을 결정하긴 했지만 김사부의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그리면서 남아있는 수수께끼들을 모두 풀어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낭만닥터 김사부'의 시즌2 제작을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16일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는 27.6%(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라는 자체 최고 기록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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