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나홍진 감독이 "지금의 나를 만든건 최동훈 감독의 인터뷰였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영화기자협회 주최 제8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영화 '곡성'(사이드미러·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 제작)의 나홍진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곡성'은 곡성의 한 마을, 낯선 외지인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과 이를 둘러싼 소문과 의심을 미스터리한 전개로 풀어낸 스릴러다. 곽도원, 황정민, 쿠니무라 준, 천우희, 김환희 등이 가세했고 '황해'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0년 개봉한 '황해' 이후 6년 만에 '곡성'으로 스크린 컴백에 나선 나홍진 감독. 그는 '올해의 영화상' 작품상과 감독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추격자'(08) '황해'에서 자신만의 확고한 개성과 연출력을 드러낸 나홍진 감독은 '곡성'으로 충무로 최고의 감독으로 등극했다.
나홍진 감독은 "최동훈 감독의 시나리오를 보고 실제같은 대사들에 충격을 받았다. 어떤 한 인터뷰 기사에서 최동훈 감독이 '수 많은 인터뷰를 다녔고 시나리오를 발로 썼다'고 말했다. 그게 크게 와 닿았다. 그 이후 경찰서에 방문에 직접 취재했고 두 발로 뛰었다. 두 발로 취재를 다닌 경험이 '추격자'로 탄생됐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후 '황해' '곡성'도 그렇게 취재해 만든 작품이다"고 일화를 전했다.
그는 "이후 최동훈 감독에게 그 기사 이야기를 언급하며 '감동받았다'고 했는데 그때 최동훈 감독이 '나는 그런적 없다. 단 한명만 만났다'며 내 감동에 부정하더라. 여하튼 나는 그 기사 인터뷰 기사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됐다. 더 분발해 열심히 찾아뵙겠다"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한국의 '골든글로브'로 불리는 '올해의 영화상'은 종합지, 스포츠지, 경제지, 방송사, 뉴미디어 등 전국 50개 언론사의 73명 영화기자(1사 2인 기준)가 소속된 한국영화기자협회가 매년 영화 발전에 기여한 영화인과 배우, 작품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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