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론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인줄 알았던 넥센 히어로즈 김민성이 2018 시즌 종료 후 FA가 될 상황에 놓였다. 풀타임 시즌 합산 결과, 한 시즌 단 1일의 등록일수가 모자라 올해 풀타임을 소화한다 해도 FA 자격을 얻지 못한다. 2010년 롯데 자이어츠에서 넥센으로의 트레이드 당시, 승인까지 하루의 유예 기간이 있어 억울할 수 있지만, 여러 상황들을 검토해볼 때 구제는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WBC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게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 KBO는 국가대표로 뛰는 선수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지난 2009년 제2회 WBC 대회부터 대표팀 활동 기간을 FA 자격 일수에 포함시켜주고 있다. 3월 열리는 이번 4회 대회도 마찬가지다. 김민성이 대표팀에만 합류했다면 1일 이상의 자격 일수를 채울 수 있었다.
하지만 김민성은 이번 대회 50인 예비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이런 김민성이 뭐가 아쉽냐고 할 수 있지만, 이전 국제대회까지는 국가대표로 뛰고 예비 엔트리에도 이름을 넣었었다. 김민성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5년 프리미어12 대표팀 45인 예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었다. 그러나 박석민(NC 다이노스) 최 정(SK 와이번스) 황재균(FA) 등이 건재한 가운데 허경민(두산 베어스)이 급성장하며 자리를 잃고 말았다.
한편, 김민성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했기에 당시 활동 기간을 인정해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규정은 국제대회 병역 혜택을 받게되는 경우에는 FA 일수 혜택을 주지 않기로 못을 박았다. 김민성은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았기에, FA 일수 혜택은 주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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