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조가 어떻게 돌아가느냐가 관건이다."
LG 트윈스의 2017년 전망은 밝기만 하다. 두산 베어스 '판타스틱4' 선발진에 대적할만한 '어메이징4'가 완성됐다. 차우찬 영입으로 데이비드 허프-헨리 소사-류제국-차우찬으로 이어지는 막강 선발진이 있어 두려울 게 없다. 지난해 젊은 선수들 위주의 팀 개편 작업을 거쳤고, 이 팀이 가을야구까지 했기에 선수들의 자신감이 더 붙었다. 아직 우승을 논하기는 이를 수 있지만, 분명한 건 지난해보다 더 높은 곳으로 가겠다는 목표를 세운 건 확실하다.
양상문 감독도 허프의 잔류, 차우찬의 가세로 선발진이 탄탄해진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아직은 이 기쁨을 즐기는 중이다. 그렇지만 언제까지 좋아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선발에 비한다면, 불펜쪽에는 조금의 걱정이 있다.
양 감독은 "올해 LG 야구의 키포인트는 선발진에 이어 승리 발판을 마련할 불펜진이다. 필승조가 어떻게 정상적으로 돌아가느냐에 따라 우리 성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지난해 임정우라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키워냈다. 28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지용이라는 새로운 필승조도 발굴했다. 올해도 두 사람이 불펜의 기둥 역할을 해야한다. 그런데 이들이 2년차 징크스를 겪지 않을까 걱정이다.
양 감독은 "임정우 같은 경우는 사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히기까지 해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스프링캠프에 참가 못하고 대표팀 훈련을 가야한다"고 말하며 "그래서 대표팀에 내가 요청을 했다. 선동열 코치님이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이다. 혼자 뭔가 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게 있다"고 했다. WBC에 참가하는 대표팀 투수들은 선 코치와 함께 괌 미니캠프를 차리기로 일찌감치 결정됐었다. 이게 양 감독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투수 뿐 아니라 한국에 남아야 하는 타 팀 야수들도 괌 미니캠프에 합류하기로 했다. 양 감독은 "대표팀 코치로 일하는 김동수 2군 감독이 있어 걱정을 조금은 덜었다. 지난 2~3년간 훈련해온 스케줄을 잘 수행하도록 지시해놨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김지용에 대해서도 "마인드가 좋은 선숟. 한 해 잘하고 나빠질 선수가 아니다"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마지막으로 "베테랑 이동현 등에 기존 불펜진도 잘해줄 것이다. 그리고 신인 고우석을 스프링캠프에 데려간다. 당장 1군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능력을 갖고 있다"며 히든카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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