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하드스타디움(영국 맨체스터)=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트넘과 손흥민 모두에게 의미가 남다른 맨시티전이었다.
토트넘은 21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에서 2대2로 비겼다. 2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내리 2골을 만회하며 소중한 승점 1을 추가했다.
사실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다. 상승세의 원동력이었던 3-4-2-1 전형이 완전히 실패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발빠른 선수들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아게로, 사네, 스털링은 토트넘의 스리백을 최전방에서부터 압박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자신들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전반 휴고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 덕분에 실점을 하지 않았다. 경기 내용에서 맨시티가 크게 앞섰다. 결국 맨시티는 후반 초반 2골을 몰아쳤다. 요리스 골키퍼의 실수까지 겹쳤다. 토트넘은 이대로 무너질 것만 같았다.
하지만 예전의 토트넘이 아니었다. 지난 시즌 막판 무너졌던 것이 값진 경험이 됐다. 이제 더이상 무기력하지 않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4-2-3-1 전형으로 바꿨다. 손흥민을 투입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스스로 길을 찾았다. 골결정력이 좋았다. 몇 차례 없었던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결국 2대2 무승부를 만들었다. 지는 경기를 무승부로 끌어올린 것이었다. 실패를 인정하고 발빠르게 변화를 줬다. 그 사이 실수가 겹치며 2골을 내줬지만 인내와 골결정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향후 우승 경쟁 레이스에서 큰 힘이 될 1점이었다.
손흥민에게도 의미가 컸다. 토트넘이 스리백으로 변환한 뒤 손흥민이 설 자리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참고 견뎠다.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2로 지고 있던 후반 33분 동점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시즌 9호골이자 리그 7호골이었다. 한 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손흥민의 가치를 드높힌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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