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포르투갈)=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역시 바르셀로나 삼총사였다. 여기에 국내파 멤버들도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쾌조의 스타트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22일 오후(현지시각) 포르투갈축구협회 전용훈련장에서 열린 에스토릴(1부리그) U-20팀과의 연습경기에서 5대0으로 승리했다.
관심의 초점은 바르셀로나 삼총사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였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11월 U-20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12월 제주 전지 훈련에서는 이들 삼총사를 부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 삼총사는 이날이 신태용 감독 앞에서 첫 실전이었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다이아몬드 4-4-2 전형이었다. 백승호는 중앙 미드필더, 이승우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호흡이 척척 맞았다. 백승호는 안정적인 볼키핑력과 볼배급력으로 중원의 사령관 역할을 했다. 전반 12분 대포알같은 중거리슈팅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이승우는 통통 튀었다. 조영욱(고려대)-하승운(연세대) 투톱 아래에 섰다. 빠른 침투와 적절한 개인기로 전방을 휘저었다.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도 노렸다. 전반 28분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37분에는 날카로운 돌파를 하다가 상대의 거친 파울에 문전 앞 프리킥도 얻어냈다. 40분과 43분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백승호와 이승우간의 콤비 플레이도 인상적이었다.
장결희는 후반에 투입됐다. 왼쪽 풀백이었다. 초반에는 별다른 기회가 없었다. 대표팀이 오른쪽을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기 때문. 후반 10분이 넘어가면서 장결희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활발한 돌파와 오버래핑을 선보였다. 3-0으로 앞선 후반 29분 네번째 골을 뽑아냈다. 오른쪽을 무너뜨린 강지훈(용인대)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후반 44분에는 왼쪽 라인을 무너뜨리는 돌파와 간결한 크로스로 이상헌(울산)의 골을 도왔다.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에 나선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국내파 선수들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9분 한찬희(전남)는 절묘한 백힐 패스로 조영욱의 골을 도왔다. 한찬희는 경기 내내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며 K리그의 자존심을 세웠다. 이상헌과 강지훈 등도 날카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이 첫 경기 치고는 나름대로 잘했다. 내가 추구하는 (공격)축구를 하려고 노력했다. 80~90점을 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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