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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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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레볼루션'의 기록은 말 그대로 엄청난 수준이다. 오픈 첫 날에 79억원을 찍었고, 신정인 지난 1일에는 하루 최고 매출인 116억원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으로도 68억원 수준인데다, 1000억원을 달성하는데 단 2주밖에 걸리지 않았다. 기존 게임 매출과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다. 이전까지 국내에서 최단 기간 매출 1000억원을 올린 게임은 역시 넷마블이 서비스한 '레이븐'으로 99일이 걸쳤다. 최고 동시접속자수도 74만명으로, 이 역시 국내 게임 가운데 최고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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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넘어 글로벌 넘버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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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지난 2015년 연매출 1조 8086억원을 올리며 최고 기록을 달성한데 이어, 지난해는 2조원 돌파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올해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2조원 돌파는 물론 국내 게임사 가운데 최고 매출 기록을 넷마블이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한다. 2020년에는 5조원 매출을 노리고 있는데, 그 목표에 차근차근 다가서고 있는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RPG로 글로벌 공략
방준혁 의장이 올해 목표로 잡은 글로벌에서의 빅히트를 위해 꺼내든 '무기'는 당연 RPG(역할수행게임)이다.
방 의장은 "한국 게임사들이 가장 잘하는 분야는 단연 온라인게임 시절부터 RPG였다"며 "'레볼루션'을 통해 모바일 MMORPG의 대중화를 만들었다고 자부한다. 이제는 새로운 생각과 전략적 시도, 그리고 빠른 선점을 통해 글로벌에서 본격 승부를 걸 시점이 왔다"고 설명했다.
전세계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가 60조원인데, 이 가운데 중국(20조원) 일본(12조원) 미국(11조원) 등 '빅3 마켓'이 72%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기에 이를 적극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한 방 의장은 "빅3 시장을 '레볼루션'이라는 한국형 MMORPG로 적극 공략하는 한편 지역별 성향에 맞는 맞춤형 라인업 출시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또 방 의장은 "기존 게임을 활용, 현지에 맞게 현지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기획 단계부터 싹 다 뜯어고친다고 보면 된다. 즉 '향(向)'이 아니라 '형(形)'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와 유럽은 RPG가 틈새시장이지만, 이들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는 RPG를 만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방 의장은 "넷마블이 한국형 RPG를 성공시킨다면 이후 다른 한국 게임사들이 진출하기가 더 용이할 것이다. 넷마블이 해야할 역할은 바로 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 의장은 올 상반기 앞둔 IPO에 대해선 "시장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래도 연평균 61% 성장세를 이루고 있으며, 매년 히트작을 출시하고 있다. 또 라인업도 풍부한데다, 국내에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 이를 제대로 평가해주신다면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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