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인어'라는 소재가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SBS '푸른바다의 전설'에서 전지현은 인어 심청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 '푸른바다의 전설'에서 전지현은 멸종 직전인 지구 상의 마지막 인어 심청 역을 맡았다. 심청은 군살 제로의 완벽하고 건강한 몸매에 강인한 멘탈을 가진 바다의 센언니로 육지에서 만난 첫 인간 허준재(이민호)와 사랑에 빠지는 캐릭터다.
내달 23일 개봉하는 영화 '미인어'의 샨샨도 인어다. '미인어'는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청정해역 '청라만'을 지키기 위해 인어 '샨샨'이 콧대 높은 부동산 재벌가 '류헌'에게 접근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코믹하게 담은 판타지 로맨스 물이다. 임윤은 '절세 미인어'라는 캐릭터인 '샨샨' 역을 맡았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서슴없이 망가지는 모습을 통해 '주성치걸', '1억 소녀'등의 별명까지 얻으며 1억 명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대륙의 신데렐라'로 자리매김했다.
톱스타 전지현의 미모는 익히 알려진 바다. 때문에 전지현에게 있어서는 미모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인어 모습을 어떻게 구현할지가 가장 걱정거리였다. 전지현은 가슴까지 비늘이 올라온 상반신 스윔 수트를 입고 인어 꼬리는 CG 특수효과로 구현됐다. 다리 끝부분에만 갈퀴를 달고, 나머지 부분들은 크로마키 효과를 위해 인어 꼬리 모양으로 맞춘 초록색 슈트를 입었다. 특히 고유한 비늘 빛깔로 표현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임윤은 12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샨샨 자리를 꿰찼다. 그는 예술학교를 다니던 평범한 학생으로 우연한 기회에 오디션에 참여했다가 최종 합격까지 하는 행운을 거머쥐며 주성치와 함께 하게 됐다. 인어꼬리 입고 런웨이 걷기, 랜덤 키워드를 선택하여 즉흥연기 하기 등 무려 40강에 달하는 특이한 오디션 관문들을 거친 임윤은 최종 합격 하기 전, 조감독으로부터 "촬영을 하려면 삭발을 해야 한다"는 당황스러운 질문을 받았는데, 오히려 그가 잠깐의 고민도 없이 "그럼 삭발 해야죠"라고 흔쾌히 대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그 자리에서 여주인공 합격통보를 받았다.
인어는 그동안 꽤 많은 작품에서 등장했다.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2011)'에서 모델 젬마 워드, 아스트리트 버제스 프리스베 등이 인어로 등장했고 국내에서는 tvN 드라마 '잉여공주'를 통해 배우 조보아가 인어공주로 분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처럼 돋보이는 미녀들이 인어로 인기를 얻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녀 전지현과 중국을 대표하는 미녀배우가 된 임윤, 이들의 연기한 인어 캐릭터가 한중팬들에게 어떻게 다가갈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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