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공감 백배 오피스 드라마 '김과장'이 수목극 전쟁에서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오 마이 금비' 후속으로 방송될 KBS2 '김과장'(연출 이재훈·최윤석, 극본 박재범)이 25일 첫 방송되며 새 수목극 전쟁에 합류한다. '정도전'을 연출한 이재훈 PD와 '굿닥터' '블러드'를 쓴 박재범 작가가 의기투합한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남궁민)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한 이후 아이러니하게도 부정·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해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과 '미녀 공심이'에서 물오른 캐릭터 표현력을 보여준 남궁민과지난 2014년 KBS2 '조선 총잡이'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남상미가 의기투합해 개다를 모으는 작품이지만 동시간대 막강한 드라마들이 버티고 서있어 왕좌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과장'과 함께 수목드라마 전쟁을 벌이게 될 작품은 MBC '미씽나인'(연출 최병길, 극본 손황원)과 SBS '사임당 빛의 일기'(26일 첫방송). '미씽나인'은 이미 지난 주 첫 방송을 시작해 시청자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상태. '김과장' 첫 방송 다음 날인 26일 스타트를 끊는 '사임당 빛의 일기'는 이영애의 11년 만의 복귀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엄청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기 때문.
하지만 '김과장'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강점으로 작용할 거란 기대가 크다. 전대미문의 비행기 사고와 무인도 표류기를 담은 '미씽나인',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은 '사임당 빛의 일기' 모두 현실과는 동떨어진 '판타지'를 기반으로 한다. 그에 반해 '김과장'은 친근한 오피스 스토리와 직장인들의 고군분투를 담으며 시청자로부터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더욱이 불합리하고 공정하지 못한 갑(甲)에 대항하는 을(乙)의 모습이 현 시국과 미묘하게 겹쳐지면서 시청자의 몰압감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의 현실과 맞닿아 있는 '공감 백배' 오피스 이야기를 그려갈 '김과장'이 쟁쟁한 경쟁작을 누르고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김과장' 25일 오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 금요일 시청자를 만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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