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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연실은 이동진과의 결혼을 앞두고 홍기표(지승현 분)에게 납치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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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홍기표의 바람대로 결혼식은 취소됐고, 홍기표는 나연실을 외딴 창고에 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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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연실은 "나는 기표씨하고 잘 해볼 생각 없다"라고 애원했지만, 홍기표는 나연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비는 등 절대 물러설 생각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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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은 나연실을 구하기 위해 창고로 들어갔고, 홍기표는 나연실에게 "영원히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해주겠다"며 창고 내에 있는 농약을 마시려 했다.
이에 홍기표는 나연실을 구하고 대신 선반에 깔렸고, 결국 병원으로 바로 이송됐다.
이때 나연실은 홍기표의 보호자를 자청하며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소식을 들은 기표 모 (정경순 분)가 병원에 도착했고, 그는 나연실과 이동진의 멱살을 잡은 뒤 쓰러지고 말았다.
나연실은 집으로 가자는 이동진에게 "정말 미안한데 이대로 돌아가면 나 동진이 옆에서 마음 편하게 못 있을 것 같다"며 돌아갈 것을 거부했다.
결국 이를 들은 이동진은 나연실의 손을 놓은 뒤 홀로 발걸음을 옮겼다.
강태양은 편지를 통해 '어머님께서 느끼셨을 배신감이 풀리실 때까지 반성하고 사죄하며 지내겠다'라며 '이 일 때문에 효원 씨와 헤어지게 된다면 그 아픔은 말할 수 없고 어머니를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 한 구석이 뻥 뚫리는 거 같습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어머니와 함께 한 시간은 저에게 평생 잊지 못할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라며 '지나간 제 과거는 오래 전에 정리했고 그랬기에 효원 씨도 당당하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혜롭게 처신해서 가족 모두의 행복을 지켜 나갈테니 부디 노여움을 푸시기 바랍니다'라며 마음을 돌릴 것을 사정했다.
이를 함께 본 민효원은 "우리 태양 씨는 편지도 잘 쓸까. 나도 우리 태양 씨한테 편지도 못 받아봤는데. 엄마가 먼저 러브레터 받아보네. 부럽다"라며 말했고, 고은숙은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고은숙은 '너랑 강태양은 절대 안돼'라며 거듭 두 사람의 사이를 반대했다.
얼마 뒤 고은숙은 민효상(박은석 분)과의 이야기 중 실어증을 극복했지만, 이를 모르는 민효원은 밥도 먹지 못한 채 계속해서 눈물을 흘렸다.
강태양과 민효원은 또 다시 고은숙을 찾아갔지만, 고은숙은 여전히 말을 못하는 척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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