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인천국제공항에 반가운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고향으로 떠났던 한화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새로운 팀동료인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와 함께 나타났다. 둘은 전날 미국 뉴욕발 비행기를 타고 와서 영종도에서 하루 숙박한 뒤 공항에 나왔다. 이날 오전 공항에서 한화 선수들을 만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로사리오는 오간도의 조력자였다. 지난해 이미 한국야구를 경험했다. 한화에서도 구단과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로사리오는 "목표는 지난해와 같다. 더 잘하고 싶다. 지난해 막판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는데 올해는 이를 보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로사리오는 오간도의 인터뷰 통역도 자처했다. 오간도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로 스페인어를 썼다. 로사리오는 영어가 서투른 오간도를 대신해 스페인어를 즉석에서 영어로 통역해 주기도 했다.
한화 관계자는 "로사리오가 참 고맙다. 오간도를 데리고 전날 뉴욕에서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다. 오간도의 연락처와 주소를 건넸더니 옆에 착 달라붙어 이것저것 챙겨줬다. 한국야구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로사리오는 한화 관계자를 만나자마자 "가이드비를 달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로사리오는 지난해 한화의 역대 최고 외국인타자로 활약했다. 타율 3할2푼1리에 33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잠시 주춤한 사이에 한화가 집요하게 로사리오를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특히 박종훈 단장은 로사리오를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사리오는 "두번째 시즌이다. 지난해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팀성적이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올해는 더 좋은 모습으로 팀의 가을야구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인천공항=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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