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상중이 신들린 연기로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31일 방송된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는 아모개(김상중)의 복수가 그려졌다. 아모개는 재물을 모아 면천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조참봉(손종학)의 아내는 이를 의심했고, 아모개의 재물을 빼앗으려는 계획을 세웠다. 조참봉의 작은 아버지가 임신 중인 아모개 부인(신은정)을 겁탈해 아모개를 자극하려 한 것. 하지만 이를 목격한 것은 홍길동(이로운)이었고, 아모개는 분노한 아들 대신 자신이 잡혀가는 길을 택했다. 결국 아모개는 조참봉에게 모든 재산을 빼앗겼고 설상가상 아내까지 출산 직후 숨을 거뒀다. 아모개는 그런 부인의 무덤 앞에서 오열했고, 낫을 들고 조참봉을 찾아갔다. 그리고 방송은 피를 뒤집어 쓴 아모개를 홍길동이 목격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김상중의 명품 연기가 또 한번 터져나왔다. 조참봉에게 모든 재물을 빼앗기고 오열할 때는 면천에 실패했다는 허탈감과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는 분노를 드러냈다. 죽어가는 아내를 보며 오열하는 장면에서는 아모개의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엿볼 수 있었다. 또 아내의 무덤 앞에서 오열할 때는 가진 자들에 대한 분노와 함께 무엇인가 깨달음을 얻은 듯한 모습으로 또다른 긴장감을 조성했다.
같은 오열신이지만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김상중의 연기력 앞에 시청자 몰입도 또한 높아졌다. 시청자들은 눈물, 콧물마저 연기하는 김상중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시청률도 상승했다. 이날 방송된 '역적'은 지난 1회 방송(8.3%, TNMS 집계기준)보다 0.1% 포인트 상승한 8.4%의 시청률을 기록, 월화극 시청률 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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