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과 연패팀, 그 승자는?
여자 프로농구 신한은행은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심기일전, 3연승으로 1일 현재 단독 3위를 달리고 있었다. 반면 시즌 중반 돌풍을 일으키며 2위까지 치고 올랐던 KEB하나는 6연패에 빠지며 4위까지 처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고사하고, 빨리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최하위 추락까지 걱정해야 하는 위기에 빠졌다.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두고 혈투를 벌이고 있는 신한은행과 KEB하나가 만났다. 연승과 연패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두 팀인데다, 이날 결과는 중위권 판도를 결정하기에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다.
두 팀 선수들 모두 전반전 지독한 슛 부진에 시달렸다. KEB하나가 1쿼터부터 반칙을 불사하고 앞선부터 강하게 밀어붙인 탓도 있지만, 경기의 중요성으로 인해 부담감이 커보였다. 전반전은 25-21로 KEB하나의 미세한 우세. 특히 김단비 김연주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공격으로 3연승을 이끌었던 신한은행은 전반전 9개의 3점슛 시도에서 김단비가 단 1개만 성공시킬 정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전반과 달리 치열한 슛 난타전이 펼쳐졌다. 3쿼터는 KEB하나가 리드를 지켜냈지만, 4쿼터 신한은행은 종료 6분20초를 남기고 터진 김연주의 3점포로 47-45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서 KEB하나는 강이슬이 3점포로 다시 스코어를 뒤집었지만 신한은행은 알렉시즈의 골밑슛과 자유투 2개, 윤미지의 골밑슛으로 종료 1분39초를 남기고 다시 53-53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혼돈에 빠트렸다.
이런 가운데 KEB하나는 쏜튼이 5.6초를 남기고 천금같은 골밑 결승포를 꽂아넣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마지막 공격에서 스틸을 당하며 4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KEB하나는 55대53으로 승리, 길었던 6연패의 터널을 탈출하며 신한은행과 공동 3위에 올랐다.
부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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