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대본 수정' 이라는 초강수를 둔 '내성적인 보스'가 분위기를 역전시킬 수 있을까.
지난 주 휴방을 결정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연출 송현욱, 극본 주화미)가 6일 수정된 대본으로 완성된 5화를 가지고 시청자를 다시 만난다. 시청자의 혹평과 시청률 부진에 허덕이던 '내성적인 보스'가 지난 주(1월 30일·31일) 휴방을 결정하고 대대적인 대본 수정에 들어갔기 때문. 방영 중인 드라마가 휴방을 결정하면서 까지 공개적으로 '대본 수정'에 들어가는 경우는 처음 있는 일이었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앞서 '내성적인 보스'는 '드라마 왕국'으로 거듭난 tvN에서 2017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자 역대 tvN 월화드라마 중 최고 흥행을 기록한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을 연출한 송현욱 PD가 메가폰을 들어 지난 1월 16일 첫 방송 전부터 큰 기대를 불러 모았다. 이런 기대감은 3.16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이라는 만족스러운 첫 방송 시청률로 이어졌지만 방송 한 주 만에 시청자이 혹평을 받으며 시청률 1%대로 내려앉았다.
시청자는 '내성적인 보스'에 대해 직장을 배경으로 하는 오피스 드라마는 무엇보다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데, 이 작품의 전개와 캐릭터 설정들은 공감과 이해를 불러일으키기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베일에 싸인 유령으로 불리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연우진)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박혜수) 등 캐릭터는 신선했지만 외향적인 캐릭터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여주인공이 초면부터 남자주인공의 머리채를 휘어잡는가 하면 내성적인 성격이라는 이유만으로 교통사고를 낸 후 무작정 피해자를 피해다니기만 하는 남자주인공의 모습 또한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이었다.
'내성적인 보스'로 인해 '치즈인더트랩' '또 오해영' '혼술남녀' 등을 내놓으며 로맨틱 코미디 월화드라마에 자신감을 내비치던 tvN이 자존심을 제대로 구긴 것. '대본 수정'으로 대시 돌아오는 '내성적인 보스'가 분위기를 전환하고 무너진 tvN의 자존심을 다시 세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내성적인 보스'는 베일에 싸인 유령으로 불리는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와 초강력 친화력의 신입사원 채로운이 펼치는 소통 로맨스 드라마. 연우진, 박혜수, 윤박, 공승연, 예지원 등이 출연한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 .com,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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