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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홈런과 타점은 한 손에 꼽을만한 후보군 중 타이틀 홀더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홈런왕 이대호', '타점왕 최형우'는 타격 성향과 팀 전력을 분석하다보면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파워에 있어선 이대호를 넘어설 타자를 찾기 힘들고, 타점 생산능력은 최형우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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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다시 한번 홈런 레이스를 달굴 강력한 후보다. 2010년 44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KBO리그 시절인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시즌 동안 2008년(18홈런)을 제외하고 7시즌 동안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투수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구장이 더 큰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2012년과 2013년(이상 오릭스) 각각 24홈런, 2014년 소프트뱅크로 옮긴 뒤 19홈런, 2015년 31홈런을 때려냈다. 메이저리그 시애틀에서도 317타석에서 14홈런을 터뜨려 파워만큼은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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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는 홈런타자이면서도 정확하다. 프로통산 타율이 3할1푼4리에 이른다. 외야를 꿰뚫는 큼지막한 2루타도 많고, 안타 역시 지난해 195개(역대 3위)나 때려냈다. 개인통산 한시즌 최다홈런은 2015년 33개다. 규모가 작은 대구시민구장과 대구 신구장(삼성라이온즈파크)을 홈으로 사용했지만 40홈런을 넘긴 적이 없다. 홈런왕은 2011년(30개) 한 차례가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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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과 6번에 자리잡을 이범호와 나지완의 중량감도 대단하다. 상대투수 입장에선 최형우를 건너 뛰기도 힘들다. 훌륭한 테이블 세터에 확실한 5번과 6번. 4번타자 최형우의 타점이 쌓일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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