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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첫 불펜피칭에서 김성근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 감독은 좋은 피칭은 물론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 특유의 발랄함보다는 진중한 성격을 가진 오간도에 "로저스보다 낫다"며 좋은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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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틀 정도는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지금은 적응이 돼서 먹는 것이 크게 힘들지 않다. 한국 음식을 이전에 먹은 적이 없었다. 한국 음식이 좀 매워서 잘 골라서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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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는 들어본 적이 있는데 다른 건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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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좋은 팀이라고 들었다. (야구팀 아닌 전자제품을 만드는 삼성은 아는지 물어보자) 아! 물론 알고 있다. 삼성 TV를 썼다. (전자제품 삼성과 삼성 야구단이 같은 계열사라고 하자) 그럼 LG도 그런가. (맞다고 하자) 도미나카공화국에서 LG와 삼성이 유명하다. 처음엔 삼성과 LG가 한국제품인 줄 몰랐고 일본이나 동양 제품인줄 알았다. 나중에 얘기를 듣고 알게됐다.
아직 배운 게 없다. 한국어가 어려운 것 같다. 조금씩 배우겠다.
(멀리 있는 배영수와 송신영을 가리키며) 저들과 함께 힘들게 훈련하면서 친해졌다. 미안하지만 아직 이름을 외우진 못했다. 저들이 옆에서 얘기도 많이 해준다. 훈련이 어렵다고 하자 이정도는 힘든 것도 아니라고 하더라.(웃음)
-어렸을 때 꿈은.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좋아했었다. 야구밖에 없었다. 도미니카에 야구 선수들이 많아 자연스럽게 꿈을 꿨다. 꿈을 잘 이룬 셈이다.
-한국에서 뛰었던 친한 선수들 중에 한국 야구에 대해 조언해준게 있나.
나바로가 한국 수준이 높으니까 방심하지 말라고 하더라.
-별명이 있나. 아니면 혹시 한국에서 듣고 싶은 별명이 있나.
마술사(Magician)라는 별명이 있다. 처음 오클랜드에서 뛸 때 동료들이 나를 마고(Mago·스페인어로 마술사)라고 불렀다. 호리호리하게 마른 애가 유격수로 나왔는데 파워도 있고 해서 마술이 야구한다고 붙여줬다. 한국팬들이 나를 마고라고 부르셔도 좋고, 새롭게 좋은 별명을 만들어주셔도 좋다.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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