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통증은 없다.
넥센 히어로즈는 올 시즌 '기둥 투수들'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불펜의 핵심으로 뛰었던 한현희(24)와 조상우(23)다.
한현희는 2015시즌이 끝난 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고교 시절부터 괴롭혀 온 통증 부위다. 재활과 수술을 두고 고민하다가, 통증의 근원을 완전히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조상우는 다소 갑작스러웠다. 지난해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실전 등판 도중 팔꿈치 통증을 일으켰고, 주두골 피로골절 핀 고정술을 받았다. 두 사람 모두 재활로 1년을 보냈다.
한현희와 조상우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2군 캠프로 출국했다.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해서다.
먼저 수술한 한현희의 속도가 조금 더 빠르다. 대만에서 상태를 점검해보고, 페이스가 좋다면 오키나와 1군 캠프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출국 전 만난 한현희는 "현재 몸 상태는 70~80% 정도다. 수술을 해서 훨씬 편하고 통증도 없지만, 원래 내 공을 던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있다"고 말했다.
시즌초 정상 복귀한다면 선발 전환이 예상되지만, 한현희는 보직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일단 변화구도 던져봐야 하고, 대만에서 정확한 상태를 점검해봐야 할 것 같다"는 그는 "예상 기대치대로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며 웃었다.
조상우도 "70% 정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1년전 갑작스럽게 수술을 했지만, 돌아보니 잘한 결정이었던 것 같다"고 평가한 조상우는 "이제는 아프지 않다. 현재 상태라면 4월말~5월초에는 1군에 돌아갈 수 있다. 연습 경기 막바지에는 전력투구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시즌 목표는 같다. "아프지 않고 씩씩하게 내 공을 던지는 것"이다. 한현희와 조상우가 가세한다면 넥센 마운드는 한층 힘을 얻는다. 이제 완벽한 복귀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
인천공항=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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